"의외인 멸종위기종도 있다…" CNN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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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인 멸종위기종도 있다…" CNN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 BEST 3

위키푸디 2025-08-06 21: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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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안경원숭이 / realyamcha-shutterstock.com
필리핀 안경원숭이 / realyamcha-shutterstock.com

푹푹 찌는 여름, 땀과 피로가 쉽게 쌓이는 계절이다. 이럴 때 짧은 동물 영상 하나만으로 기분이 나아질 때가 많다. 커다란 눈, 작은 몸, 엉성한 행동 하나까지 모두 귀여움으로 가득하다. 귀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때론 보호 논의까지 이어지는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 2018년 미국 CNN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 순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모만이 아니라 인간과의 친화성, 행동 습관, 생태적 희소성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세 동물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이 중 2위를 차지한 동물은 한국인이 잘 모르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1. 큰 귀에 예쁜 얼굴, '사막여우'

사막여우 / Wirestock Creators-shutterstock.com
사막여우 / Wirestock Creators-shutterstock.com

가장 귀여운 동물 1위는 사막여우다. 체구는 1.5kg 이하로 작지만, 귀는 길이만 15cm에 달한다. 이 큰 귀는 체온 조절과 열 배출을 위해 진화한 구조다. 사막 같은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황갈색 털을 지녔고, 꼬리 끝과 꼬리 시작 부근엔 검은 얼룩이 있다. 주둥이는 뾰족하고 눈은 둥글며 크다. 주로 북아프리카 북부, 시나이반도,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등지의 사막과 반사막 지대에서 서식한다. 다른 여우보다 더 극단적인 사막형 생물로 분류된다.

야행성이라 해질 녘부터 동이 틀 때까지 활동한다. 스스로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가족 단위로 생활하거나 짝을 이뤄 움직인다. 먹이는 작은 척추동물, 곤충, 도마뱀, 식물 등 다양하다.

사막여우는 과거 모피 채취나 식용을 목적으로 남획됐지만, 현재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반려동물로 입양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환경 조건이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만큼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 작고 날카로운 존재, '필리핀 안경원숭이'

필리핀 안경원숭이 / Ugo Burlini-shutterstock.com
필리핀 안경원숭이 / Ugo Burlini-shutterstock.com

2위는 의외의 동물이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덜 알려진 필리핀 안경원숭이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커다란 눈을 지닌 야행성 영장류다. 몸길이는 8.5~16cm, 꼬리까지 합해도 15cm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몸무게는 100g 내외로 휴대전화보다 가볍다. 하지만 영장류 중 유일하게 육식 위주 식성을 가진 만큼,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롭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곤충을 사냥하거나 작은 도마뱀, 작은 척추동물을 포획한다. 감정 기복이 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벽에 머리를 박아 죽기도 한다. 또 신체 구조가 특이해 머리를 360도 회전시킬 수 있다. 이때 모습은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식지는 필리핀 보홀섬, 민다나오섬, 사마르섬 등지의 열대우림이다. 보통 해발 700m 이상의 밀림에서 생활하며, 낮엔 덤불에 가려진 나무 구멍에서 쉰다. 회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다양한 털빛을 지녔고, 꼬리는 몸보다 길며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된다.

이렇듯 개성 강한 안경원숭이는 IUCN(국제자연보전연맹)과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에서 멸종위기로 분류한 종이다. IUCN 적색목록에 등재됐고, ‘정보 부족’ 종으로 분류된다. CITES 부속서 2에도 등재돼 있다. 부속서 2는 국제 거래를 엄격히 규제하지 않으면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는 종을 의미한다.

3. 대나무만 먹는 듯한 느긋함, '판다'

판다 / Foreverhappy-shutterstock.com
판다 / Foreverhappy-shutterstock.com

검은 눈 테와 뭉툭한 몸,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판다가 귀여운 동물 3위에 올랐다. 중국 남서부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는 하루 대부분을 먹는 데 쓴다. 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대나무만 씹고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자주 공유된다. 대나무를 먹다 졸고, 졸다 넘어지고, 또 먹는 행동을 반복한다.

성격도 온순한 편이다. 특히 새끼 판다는 사람 손에 잘 적응해 애착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판다는 평소엔 단독 생활을 하지만 번식기엔 짝을 지어 움직인다. 울음소리도 염소나 새, 경적 소리와 비슷하게 들리며, 나무에 올라가거나 구르며 노는 모습은 강아지를 연상케 한다.

일반 곰보다 어금니가 크고 넓으며, 턱 근육도 두껍게 발달해 있다. 단단한 대나무를 부수기 위한 구조다. 먹이는 주로 죽순을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아이리스 같은 식물이나 물고기, 설치류도 섭취한다. 주로 해발 2700~3900m의 산지에 살지만, 겨울엔 고도 800m 이하로 내려오며 바위틈, 빈 나무 속에서 쉰다.

한 배에 1~2마리를 출산하지만, 드물게 3마리를 낳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건강한 새끼 한 마리만 집중적으로 기르며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며, 나이가 들수록 털색이 바래기도 한다. 느긋한 행동, 친화적인 성격, 독특한 외모까지 모두 갖춘 판다는 귀여움의 대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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