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강릉 해람중학교 여자 배구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람중은 제58회 대통령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원 배구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해람중은 결승까지 거침없이 올라가 경해여중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그들의 투혼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강릉해람중학교는 체육관을 갖춘 몇 안 되는 중학교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의 기본기와 조직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센터 서예림과 세터 안예서 두 3학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서예림은 강력한 블로킹과 빠른 센터 공격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안예서는 정교한 토스와 넓은 시야로 공격의 연결고리를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사령탑 역할을 해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침착한 플레이와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최고의 플레이로 우수상은 김서아 공격상은 임현아가 수상했다.
박남용 교장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고 꿈을 키우는 것이 학교의 진정한 교육”이라며, 배구부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그의 따뜻한 리더십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었고, 학교 전체가 하나 되어 응원하는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은상 체육부장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며, 배구부의 실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는 “기본기와 인성, 두 가지 모두를 갖춘 선수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영희 감독은 대회 후 “이번 준우승은 우리 배구부 전체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다. 매일 훈련에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 그리고 그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믿음과 헌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강릉해람중 배구부는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해람중 배구부의 활약은 강릉 시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경기 후 지역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이들이 해냈다”, “강릉 배구의 미래가 밝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번 준우승은 단순한 결과가 아닌, 열정과 인내, 그리고 지역 스포츠의 희망을 보여준 값진 성과다. 강릉해람중 배구부는 이제 강원도 배구의 상징으로,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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