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특별전시·해녀 교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녀상이 포항시 구룡포에 제막됐다.
제주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6일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및 교류행사'의 첫 일정으로 제주해녀상 기증 제막식과 제주해녀 특별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류 행사는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해녀들의 숨은 공로를 재조명하고 해양 공동체 간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제막식에서는 경북 해녀합창단의 축하공연, 제주와 경북 해녀들의 교류 퍼포먼스, 동백나무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제주해녀상은 2019년 제주도가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높이 2m 크기의 현무암 조형물이다. 바다를 지켜온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문화를 형상화했다.
포항시에 기증된 제주해녀상은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앞 잔디마당에 설치됐지만, 2026년 상반기 구룡포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이전돼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해녀 특별전시회도 이날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1층 전시관에서 개막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매그넘 소속 작가의 해녀 다큐멘터리 사진 20점, 김하영 작가와 하도리 굴동해녀가 함께 제작한 공동 작품, 해녀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 시리즈 등이 전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막식에서 "이번 교류를 계기로 제주와 경북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함께 나누고 해양문화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또 경북 포항시 포스코 Park1538 홍보관과 수소환원제철개발센터, 3선재공장 등을 방문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4년 1월 개소했으며,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기반 마련을 목표로 수소 기반 제철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ko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