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치권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우 수석은 이날 광복절에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예방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사면·복권이 있느냐”고 물었고, 우 수석이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하자 “정치인을 사면하게 된다면 조국 전 장관도 포함시킬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우 수석은 “그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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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을 준비 중으로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사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정치인을 포함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면서 “아직 최종적 검토나 결정엔 이르지 않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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