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산재는 미필적 고의 살인"..민주 을지로委, 포스코이앤씨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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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산재는 미필적 고의 살인"..민주 을지로委, 포스코이앤씨 현장 방문

이데일리 2025-08-06 16:5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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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소재 광명~서울고속도로 제1공구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감전사고의 경위를 점검하고, 포스코이앤씨의 반복적인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경 발생했으며, 미얀마 국적의 3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병덕 위원장이 지난 4일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살펴본 후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병덕 위원장은 현장에서 “올해만 벌써 4건의 산재사고가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했다”며 “반복되는 후진국형 사고는 구조적인 안전불감증의 결과이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해도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 △7월 28일 함양~창녕 고속도로 건설공사 천공기 끼임사고 등 총 4건의 중대재해로 각각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번 사고는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발생한 중대재해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지난달 31일 ‘안전특별단 TF’를 구성하고 3개월 내 작업환경을 점검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 4일 사고가 재발한 것은 대책의 실효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포스코이앤씨의 본사 승인 이후 재개된 작업현장의 위험관리 실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8건의 반복된 사고에 대한 경영책임 △그룹 차원의 종합적 안전관리 체계 부재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민 위원장은 “당정이 분명하게 경고했음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마치 이를 비웃듯 사고를 반복하고 있다”며 “단순히 대표 사임으로 책임을 피하려 해선 안 되며, 수사당국은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이 말한 ‘3개월 점검’은 너무 늦다”며 “지금 당장 강도 높은 전수조사와 구조개선에 착수하고,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사업장의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향후 국회 차원의 청문회, 국정감사, 입법 보완 등 후속 대응을 통해 중대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바로잡고 반복되는 노동자 희생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늘 현장방문에는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송재봉,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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