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무직 3개 노동조합은 청주3캠퍼스 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투쟁 1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12일에는 이천 슈펙스센터 앞에서 2차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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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초과이익분배금(PS)과 임금 인상안에 반발하고 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기본급 1500%의 PS와 자사주 30주를 지급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상향된 성과급 지급 기준인 1700%를 제안하며 1700%를 지급한 이후 남은 영업이익 10% 재원 중 절반은 구성원의 PS 재원으로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PS로 지급한 후 남은 재원의 절반을 적립해 다시 구성원들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절반은 미래 투자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측은 PS 기준도 추가로 제시했다. 10차 교섭에서 영업이익 10% 내 당해 연도 지급한도 재설정이 가능하고, 지급 한도 초과분 규모 및 지급 방식은 추가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영업이익 10%를 모두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7조원 내외로 점쳐진다. 영업이익의 10%인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PS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노조는 강경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으로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과 규모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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