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현장 중심 연구 개발(R&D) 혁신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과제 평가 방식과 연구 장비 공동 활용 등 연구자 체감도가 높은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율적 연구 생태계 전환을 위한 정책 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제3차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R&D 평가 및 연구시설·장비 활용 혁신’을 주제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해 동남권 신진·중견 연구자, 연구 장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UNIST 연구지원본부를 방문해 연구 인프라를 시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경북대학교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현장 중심 R&D 정책 논의 자리로 연구자 의견을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평가 체계 개선과 연구 장비 공동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참석자들은 “연구자가 본연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 연구시설과 장비 활용에 대해서는 “범국가적 공동 활용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수렴된 제안을 민간·산학연이 참여하는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를 통해 정리한 뒤 오는 9월 발표할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자의 헌신이 대한민국 R&D의 핵심 자산”이라며 “민간과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 전환을 위해 R&D 전주기 개선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연구자와 국민의 제안을 꾸준히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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