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도피성 출국' 반박…"안내 따라 출금 이의절차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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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도피성 출국' 반박…"안내 따라 출금 이의절차 밟아"

연합뉴스 2025-08-06 15:2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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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해제 양식' 보내준 전 법무차관 관련해선 "지인…공개 서식 받은 것"

박정훈 전 수사단장 공판 출석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전 수사단장 공판 출석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혐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3 jk@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도피성 출국' 의혹 등으로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정부 차원에서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은 망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전 장관 변호인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안내해 준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 해제를 위한 이의 절차를 밟았고, 법무부 심의를 통해 정당하게 출금 해제 조치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는 오직 이 전 장관 본인과 변호인이 공수처의 안내 및 지인의 도움으로 공개된 민원 절차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며 "어떠한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수장이던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공수처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던 이 전 장관은 대사로 지명된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으나, 법무부가 임명 사흘 뒤인 그해 3월 7일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자마자 출금을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그로부터 이틀 뒤인 3월 10일 출국해 주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임명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3월 25일 전격 사임했다.

특검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검찰 후배인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이 이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해제 신청서를 보낸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는데, 이 전 장관 측은 "지인으로부터 공개된 법무부 서식을 제공받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장관과 이노공 전 차관은 정부 회의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사적 모임을 통해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장관 측은 외교적 관례를 깨고 전임자였던 김완중 전 대사가 호주에 있는 와중에 긴급하게 출국했다는 의혹에도 반박했다.

이 전 장관의 변호인은 "김완중 전 대사는 정년을 지나 탄력적으로 호주 대사직을 수행하던 상황이었다"며 "이 전 장관이 호주에 간 날 전임자인 김 전 대사가 대한민국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나 재판을 막기 위해 대상자를 해외공관장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을 대한민국 스스로 그렇게 떠든다면 이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국격을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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