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개 기초단체 반대 여론조사 기습 공개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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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개 기초단체 반대 여론조사 기습 공개 '혼란' 가중

한라일보 2025-08-06 15: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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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오영훈 지사와 제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행정구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기습 공개하면서 도민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3개 기초단체 설치 반대 의견이 담긴 여론조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여론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는 지난 5월 대선 기간 비공개로 18세 이상 도민 3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초지자체 도입 질문에서는 찬성 60%, 반대 19.4%, 모름 20.6%로 나타났다.

다만 동제주시 및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찬반을 물은 항목에서는 찬성 35.9%, 반대 43.1%, 모름 21%로 집계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7.2%p 높았다.

지역별로는 3개 행정구역에 대해 제주시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서귀포시에서는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나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시갑 선거구 찬성 34%, 반대 45.3%, 모름 20.6% ▷제주시을 선거구 찬성 31.9%, 반대 47.7%, 모름 20.3% ▷서귀포시 찬성 43.3%, 반대 34.2%, 모름 22.4%로 나타났다.

민주당 도당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공론화가 본격화 해 도민 의견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결과를 공개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시를 동서로 분리하는 개편 방식을 놓고 도당위원장인 김한규 의원과 같은 당 오영훈 지사가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도정이 추진하는 제주행 행정체제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소속 정당이 공개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도민 사회 혼란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송창권 의원은 한라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무슨 의도로 이런 발표를 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 의원 입장에서는 참으로 당혹스럽다"며 "내년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출범이 어려운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입장에서 이번 일로 혼란을 느낄 도민들에게 정말 미안함을 느낀다"며 "차라리 중앙당 차원에서 빨리 정리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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