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길’ 타고 글로벌 질주 나선 K물류···‘콜드체인’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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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길’ 타고 글로벌 질주 나선 K물류···‘콜드체인’ 승부수 띄운다

이뉴스투데이 2025-08-06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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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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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국내 물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패를 좌우할 핵심 전략으로 ‘콜드체인’이 부상 중이다. K푸드, K뷰티 세계화에 힘 입어 글로벌 물류망에 대한 중요성과 인프라 규모도 증가함에 따라 상품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밀한 기술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본격 확대되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8년 세계 콜드체인 기술 시장 규모는 4284억달러(한화 약 595조26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콜드체인은 단순한 냉장, 냉동 운송에서 나아가 보관부터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는 ‘라스트 마일(Lastmile)’ 단계까지 모든 신선도 유지 시스템, 과정을 의미한다.

내수 침체와 대형 플랫폼의 자체 물류 시스템 마련으로 택배 기업들이 전례 없는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적인 K푸드, K뷰티 열풍이 지속되면서 해당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기술은 물류 기업들에게 필수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가 간 통관 절차와 소비자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게 돼 해외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반돼야 할 기술로 보고 있다.

특히 콜드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사업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에서 더 높은 사업성을 띄고 있다. 이동 거리가 길고 같은 국가 내 기후 차이가 큰 시장일수록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형 물류기업들은 식품과 뷰티 상품 운송에 콜드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 또 국내 택배 시장은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다각화된 시스템으로 기능성 제품에 있어 높은 소비자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구축해 온 유통망이 해외 진출 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분야에서는 동남아와 중동 등 지역에 K푸드 수출이 확대되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업계에서 선진적으로 마련한 콜드체인 기술과 현지 물류 허브 인수 등이 중국, 중동 등 해외시장에 진출 초기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다.

뷰티 산업에서도 콜드체인 중요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능성 화장품의 등장으로 운송 시 온도 유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콜드체인은 국내 물류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우리 브랜드의 품질 경쟁력을 보증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온도 센서와 위치 추적 장치 등 정보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콜드체인’ 구축에는 상당한 초기 투자와 운영 인력이 요구되지만, 글로벌 시장 흐름과 배송사고 예방을 고려하면 감수해야 할 비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처럼 콜드체인 기술은 물류산업 내에서도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또 상품 운송, 보관 기준이 무너지면 상품 전체가 폐기 처분될 수 있어 예방적 관점에서라도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중론이다.

중소 물류 기업과 제조 기업의 경우 비용적 부담으로 인해 콜드체인 기술 중 보관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고 이 외에 배송 역량을 강화한 기업 간 협업이 경쟁력 확보에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택규 한국국제물류협회 이사는 “현재까지 일부 대기업군을 제외하고 콜드체인망을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콜드체인 기술은 수준보다 규모에서 차별점을 발휘하는 항목으로 기업이나 물류센터 간 협업이 소비자 서비스 제공에 있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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