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카카오뱅크가 2025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6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2분기 1,202억원에서 5.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상승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꼽았다. 상반기 영업수익 1조5,625억원 중 이자수익은 9,999억원을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이는 대출 잔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 분기 대비 0.17%포인트 축소됐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비이자수익은 상반기에 5,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급증했다. 이는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펌뱅킹·오픈뱅킹과 광고 부문에서의 수익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기반도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586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990만명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63조7천억원, 여신 잔액은 4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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