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산재반복’ 포스코이앤씨에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방안 찾으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다수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전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