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소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무궁화동산이 3일간 문을 연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15~17일까지 '무궁화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무궁화 동산'과 ‘무궁화품종보전원’이 개방된다. 이곳에선 373개 분류군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무궁화동산’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유로 탐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궁화 관련 낱말 퀴즈를 맞히면 무궁화 씨앗 꾸러미를 받을 수 있고, 무궁화를 활용한 부채와 책갈피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무궁화 동산'은 희귀·자생 품종의 종자 보전 및 연구용 구역으로 지정돼 일반 방문자 접근이 제한된 곳이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 서양식 식물 수집과 정원 기획으로 시작돼 약 1만여 종 이상의 희귀·외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식재 자산을 갖춘 사설 수목원으로, 매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천리포수목원. / 연합뉴스
천리포수목원. / 연합뉴스
아울러 수목원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해당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된다. 입장 마감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6시로 한 시간 늦춰졌다. 따라서 연장 운영 시간에 방문할 경우 수목원에서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
4~5월 경에는 목련꽃 개화 기간에 목련 축제가 열린다. 수목원 입구부터 본관 정원까지 이어진 목련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아울러 수목원 남쪽으로는 천리포해변과 산책로가 연결돼 있어 정원 관람 후 해변 산책도 가능하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해수욕장 앞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 연합뉴스
천리포 해변은 수심이 완만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해안가에 인공 방파제가 없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넓지 않은 1km 길이의 해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해변가와 포구 주변에는 낚시, 조개 캐기, 해초 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목원에선 도보나 차량으로 10분 내외 이동 가능하며, 약 2km 남쪽에 위치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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