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바이올린이 뭐라고"…2000만원 활 부숴놓고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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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바이올린이 뭐라고"…2000만원 활 부숴놓고 '큰소리'

모두서치 2025-08-06 11:5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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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고가의 바이올린 활을 부러뜨려 배상을 요구받은 아이의 부모가 "손 닿는 데 놓은 책임도 있다"며 되레 뻔뻔하게 나와 공분을 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이올린 실수로 망가뜨린 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7년 전에 산 1000만원짜리 올드 바이올린 활을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어린 남자아이(아들)가 좀 만지다가 부러뜨렸다. 바이올린 주인 여자애는 울고불고 화냈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피해 아이 부모는 "지금 이 활을 다시 사려면 2000만원은 줘야 한다. 비슷한 걸로 새로 사도 손에 익은 거랑 달라서 큰 피해를 준 것"이라며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고 쓰라고 허락한 적도 없는데 왜 망가뜨리냐"고 항의했다. 또 "2000만원 돈 말고 비슷한 가격대의 활을 같이 사러 가자. 활로 배상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그렇게 중요한 거였으면 내 아들 눈에 보이지 않게 관리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손에 닿는데 놨으니까 여자애(피해 아이) 쪽도 책임이 있다"며 맞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아이 부모가 "현금으로 2500만원 배상하라"고 말을 바꿨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원상복구 보상이 맞다고 생각하나? 구매 시 1000만원에서 감가상각 빼고 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억울해했다. 또한 "배상 금액 요구가 너무 과한 것 같아 제가 따로 알아보니 부러진 활도 현악기 공방 가서 붙이면 감쪽같이 수리된다고 한다. 금 간 흔적도 안 보인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되레 "수리해서 쓰는 방법도 있다는 정보를 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피해 아이 부모가) 좋게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피해 보상에 위자료까지 얹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렇게 소중한 거 부러졌으면 다시 붙여서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새로 사는 건 오히려 그게 바꿔도 되는 물건이었다는 뜻 같다. 한 번 부서졌다고 다시는 못 쓰는 줄 알았다"며 당당하게 나왔다.

A씨는 "한석봉이 불 껐다고 글씨 못 쓰겠나. 그건 남 탓이고 핑계"라면서 "새로 사는 게 아니라 수리하는 쪽으로 원만하게 얘기해 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은 아들이 해놓고 피해 아이에게 책임 있다는 마인드가 소름", "취미 수준이 아니라 전공생일 텐데 정신적 피해 보상도 줘야 할 듯하다", "고려청자 깨놓고 도자기값 주겠다는 심보" 등 A의 태도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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