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팀의 '2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돌아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올러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41일 만의 마운드 복귀다. 올러는 지난 6월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올러는 6이닝 2실점 호투와 함께 승리투수에 등극했으나 투구 도중 어깨에 뻐근함을 느꼈고, 결국 어깨 염증으로 6월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당시 휴식을 위한 말소라고 설명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며 올러는 전반기 마지막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리고 올러는 후반기에 돌입한 이후에도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며 공백을 길게 이어갔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올러는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함께 KIA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 소화해 마운드 운영에 안정감을 더했다.
전반기 16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팀의 경기 운영에 큰 힘을 보탰다.
많은 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져온 올러의 이탈은 KIA에 적잖은 타격을 안겼다. 전반기 막판에는 좌완 선발 윤영철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KIA 마운드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의 과부하였다. 시즌 초부터 불안 요소로 지적된 KIA 불펜은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KIA는 필승조가 무너지며 지난달 22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7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기간 동안 순위는 4위에서 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악몽 같은 7월을 보낸 KIA는 8월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KIA는 8월 들어 치른 두 경기에서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를 차례로 제압했다.
전날(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외국인 에이스 네일은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51일 만에 시즌 6승째를 챙겼고, 팀은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좌완 이의리도 복귀해 선발진에 힘을 가세하고 있다. 타선에선 공격을 이끌 김도영이 돌아와 전력의 완전체를 이뤘다.
이번에는 올러의 차례다.
이날 복귀전을 치르는 올러는 롯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올러는 지난 5월15일 홈에서 롯데를 만나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긴 바 있다.
올러의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을 찾은 KIA는 시즌 막판 순위 상승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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