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엄마를 부탁해’는 전국 모든 엄마의 건강을 책임지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26일과 8월 2일 방송에는 ‘엄마를 부탁해’ 열일곱 번째 주인공을 찾기 위해 공감 요정 백장미와 자생한방병원의 박병모 한의사가 ‘공감 남매’로 출동했다.
충청남도 보령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 조영순 씨는 일주일에 3번 공공근로 청소일에 홀로 농사까지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도 불볕더위 속에서도 절뚝이며 일하러 나섰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몇 걸음마다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는 상황. 이렇게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일을 이어간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13년 전 암으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위암 진단을 받았던 조영순 씨. 자녀들에게 또 짐이 될까 싶어 허리 통증을 숨긴 채 여태 꾹꾹 참아온 것이었다. 그런 조영순 씨를 위해 공감 남매가 나서 밭에서 말뚝박기 일을 도왔다.
며칠 뒤, 본격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조영순 씨와 공감 닥터 박병모 한의사가 다시 만났다. 정밀 검사 결과, 조영순 씨는 심각한 수준의 척추옆굽음증과 함께 척주관 협착증, 추간판 탈출증, 어깨 불균형까지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모 한의사는 “지금까지 농사를 지어온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지금이 허리를 치료할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방재활의학과 김유진 전문의도 힘을 보태어 열흘간의 집중 치료가 시작되었다. 무너진 근육과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고, 무릎 관절·허리 디스크·어깨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퇴원한 다음 날 공감 남매는 치료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보령을 찾았다. 2주 전만 해도 심각한 허리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들어했던 조영순 씨가, 이제는 곧게 펴진 허리로 걷기 운동까지 즐길 정도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병모 한의사는 일상 속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자에 바르게 앉는 자세를 알려주고, 척추를 편안하게 지지해 줄 도톰한 이불을 권하는 등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을회관에 모인 이웃들 또한 조영순 씨의 회복을 함께 기뻐하며, 이어진 닭백숙 만찬으로 훈훈한 이웃 사랑을 전했다.
한편, 희망을 전하는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엄마를 부탁해’ 프로젝트는 전국의 어머니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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