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나이트레이스가 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후반기의 서막을 여는 이 대회는 챔피언 타이틀의 주인공을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종목인 ‘토요타 가주레이싱 6000 클래스’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용인 어베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포디엄 정상에 선 정의철(서한GP)은 50kg의 석세스 웨이트를 짊어진다. 하지만 인제스피디움의 코스레코드(1분35초252, 2020년 10월 24)를 보유하고 있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서 3회나 정상(나이트레이스 2015, 2016, 주간 2020)에 올랐기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서한 GP)은 지난 경기에서 2위를 했지만 ‘패스티스트 랩’을 수상하면서 부활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시즌 포인트 2위(51점)를 달리고 있는 같은 팀의 김중군은 이번 시즌 최다 포디엄(3회)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 1위 이창욱(금호SLM)과의 차이는 9포인트에 불과해 5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창욱이 거론된다. 이창욱은 시즌 첫 나이트레이스에서 포디엄 정상을 밟았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결선 초반을 리드했지만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석세스 웨이트를 덜어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고, 우승 경험까지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팀 동료 노동기도 포디엄 정상을 밟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 오한솔도 주목된다. 이정우는 2라운드 2위를 포함해 매 경기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기를 병행하며 기량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오한솔은 지난 라운드 팀 내에서 유일하게 팀포인트를 획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팀의 베테랑 김동은은 최근 부진하지만, 인제 스피디움에 강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전을 노린다.
꾸준히 팀 포인트를 쌓고 있는 최광빈(원레이싱)도 지난해 인제 나이트레이스 우승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이밖에 박규승과 헨쟌 료마(이상 브랜뉴레이싱),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등이 5라운드를 통해 시즌의 물줄기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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