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이 앱은 고객이 하나의 채널 안에서 여러 홈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상품 정보를 비교하거나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홈쇼핑 12개사(총 17개 채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체류 시간, 상품 선택 패턴, 채널별 접속 통계 등 데이터를 수집해 더욱 정교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시청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커머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올해 안에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이런 상황에서 새 포털 서비스가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다면 송출수수료를 둘러싼 갈등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쇼핑사의 실질적 이익이 증가하면 수수료 협상의 유연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 포털 도입이 이용률을 크게 높인 사례도 존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말 홈쇼핑 통합 서비스인 '한눈에쇼핑'을 선보였고 이후 전체 U+tv 가입자의 60%에 달하는 300만 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홈쇼핑 시청에 대한 만족도와 이용률을 동시에 끌어올린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 확대와 함께 홈쇼핑 업계와 상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축적된 시청 및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송출수수료 협상에서 KT스카이라이프가 보다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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