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올해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 아파트의 거래량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 아파트의 거래량은 3만1953건으로 전년 상반기(2만4597건) 대비 29.90%(7356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만 보면 지난 2022년(1만2884건) 이후 최고치로, 증가율로만 놓고 보면 148%에 이른다.
권역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 아파트의 거래량은 수도권이 1만8971건으로 상반기 기준 지난 2022년(5036건), 2023년(1만818건), 2024년(1만3662건)과 비교해 가장 많았다. 2022년 대비 증가율은 276.7%다.
지방은 1만2982건으로 집계됐으며, 전국 및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난 2022년(7848건), 2023년(1만120건), 2024년(1만935건)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원인에는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가치 상승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2006년(26.2㎡)보다 약 1.33배 확대됐다. 이는 더 넓은 공간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한국부동산원 분석으로 올해 상반기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다른 면적 대비 두드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면적의 거래 증가는 가격 경쟁력과 실거주 선호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간 활용에 대한 수요와 자산 가치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상황 속에서, 앞으로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대의 분양 물량에 대해 미리 관심을 두고 살펴보는 것은 실거주 목적과 자산 확보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8월에는 전용면적 85㎡초과 면적이 포함된 신규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강원 춘천시 삼천동 22-11번지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144㎡, 총 21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3개동 중 1개동 전체를 전용면적 144㎡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신영은 8월 경기 양주시 덕계동 152번지 일원에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0개동, 전용면적 49~122㎡, 총 159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3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8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98번지 일원에 짓는 ‘안양 자이 헤리티온’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17개동, 총 1716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8월 울산시 남구 무거동 1422번지 일원에 짓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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