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현지 투자법인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한 빈그룹 지분 6.05%의 매각 작업을 최근 마쳤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사전에 지정된 제3자에게 장내 분할매각하는 기관투자자 간 장내매매 방식으로 이번 매각이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최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월 보유 지분의 22%를 첫 매각할 당시 매각대금은 약 1200억원이었다. 이때 매각 대금은 약 1천200억원이었다. 당시 3만9000 베트남동(VND)이던 빈그룹 주가는 이달 초엔 10만4000VND로 약 2.6배 크게 올랐다. 이번 매각을 통해 SK그룹은 6년 만에 빈그룹과 지분관계를 정리했다.
이번 빈그룹 지분 매각은 SK그룹이 진행하는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비주력 자산을 처분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앞으로 계속해서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빈그룹과 미래 성장 사업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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