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취재기] 내가 본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너머의 기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STN@취재기] 내가 본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너머의 기록

STN스포츠 2025-08-06 10:00:37 신고

3줄요약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경기장 출입구에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수원)=김해린 기자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경기장 출입구에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수원)=김해린 기자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경기 관람을 위해 많은 관중이 들어찬 모습이다. /사진(수원)=김해린 기자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경기 관람을 위해 많은 관중이 들어찬 모습이다. /사진(수원)=김해린 기자

 

[STN뉴스] 김해린 기자┃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가 열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 K리그가 맞붙었다. 결과는 1-0. 김진규(전북)의 골로 팀 K리그가 승을 거뒀고, 현장에서 내가 본 것은 단순한 승패 이상의 것이었다.

무더위 속에 현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보다 몇 시간 일찍 도착했지만 경기장은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각 출입구 주변, 굿즈 스토어 앞에는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했다. 뉴캐슬의 스트라이프 유니폼부터, 다양한 K리그 각 팀 유니폼이 뒤섞여 있었다. 누구를 응원하는지는 달랐지만, 모두 경기를 즐기기 위해 모여있었다.

해는 서서히 지고 있었지만, 날씨는 여전히 더웠다. 경기장 밖에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었고, 사람들은 경기가 시작 되기도 전부터 각자의 방식으로 경기장을 즐기고 있었다. 마실 음료와 음식을 사고, 응원도구를 구입했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가 묻어있었다.

배부 받은 기자 비표를 목에 걸고, 미디어 출입구를 통해 기자석으로 향했다. 자리에 짐을 두고, 경기가 끝난 뒤에 가게 될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과 기자회견실을 미리 확인했다. 그 옆에는 사진기자실도 위치해 있었다. 아직 경기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그 공간은 이미 준비를 마친 듯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터졌고, 각 팀의 응원가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팬들은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하나로 모여 있었다. 경기장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감돌았고, 그 에너지는 생각보다 훨씬 뜨거웠다.

전반 36분 김진규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골을 넣었다. 그 순간 경기장 전체가 크게 들썩였다. 관중석은 환호했고, 김진규는 월척 세리머니로 응답했다. 이 골은 그저 점수 하나의 골이 아니라 이 경기의 흐름 전체를 가져오는 골이었다.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하프타임 시간에 그룹 아이브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하프타임 시간에 그룹 아이브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반전이 끝나고, 경기장은 잠시 무대가 되었다. 시축을 맡았던 아이돌 그룹 아이브가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고, 치어리더와 함께 무대가 이어졌다. 짧은 무대였지만 파급력은 컸다. 뜨거웠던 경기장의 열기가 무대 위로 그대로 이어졌다. 관중들은 환호하며 함께 무대를 즐겼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으로 향했다. 땀에 젖은 선수들이 조용히 지나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 사이, 팀 K리그 이정효(광주FC) 감독의 인터뷰도 들을 수 있었다. 짧은 멘트였지만, 그 안에는 경기 운영에 대한 판단과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현장의 마지막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관중이 빠져나간 뒤의 경기장은 금세 조용해졌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의 열기와 함성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날 수원 경기장에서 마주한 건 단순한 경기 하나가 아니었다.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모여 하나의 경기를 함께 즐기고, 선수들은 그에 응답하듯 진심을 다해 뛰었다. 경기 결과만이 아니라 경기와 이어지는 모든 순간이 함께 남았다. 기자로서 그 장면들을 직접 보고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 여름밤을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경기장 취재석에서 바라본 경기장 모습이다. /사진(수원)=김해린 기자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팀 K리그의 경기. 경기장 취재석에서 바라본 경기장 모습이다. /사진(수원)=김해린 기자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