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서 바라보는 산세 장관…여름 휴가철 맞아 운영 시간 연장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여름철 피서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정선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케이블카를 오는 17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연장 운영 기간 탑승 마감 시간은 숙암역(하부)은 오후 6시까지, 가리왕산역(상부)은 오후 7시까지 늘어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가리왕산 하봉 정상(해발 1천381ｍ) 일대는 한여름에도 평균 20도의 기온을 유지한다.
청명한 하늘과 장쾌한 산세를 자랑해 더위를 피해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2023년 1월 케이블카 개장 이후 누적 탑승객은 46만명에 이른다.
케이블카는 선로 길이 3.51㎞, 고도차 약 1천㎞로 숙암역에서 가리왕산역까지 편도로 약 20분이 걸린다.
8인승 캐빈 60대가 자동 순환 방식으로 운행해 여름철에도 대기 시간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상부에는 2천400㎡ 규모의 생태 탐방 데크로드와 함께 전망대, 휴게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이동 약자도 불편 없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승차장과 캐빈 간 높낮이 차를 최소화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휠체어 이용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이동 편의시설을 갖춰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대표 캐릭터 '와와군'을 활용해 상·하부 탑승역에 실시간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은하수 사진전이나 전영록 기념 전시 카페, 올림픽 전시관 등 문화·휴식 공간을 마련해 명소화에 힘쓰고 있다.
유영수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아름다운 산림 경관과 시원한 기온, 쾌적한 탐방 환경을 모두 갖춘 국내 여름철 대표 힐링 명소"라며 "많은 분이 무더위를 피해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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