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개최를 앞두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블 헌터스(케데헌)'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챌린지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기준 농식품부 공식 유튜브 채널 '농러와TV'에 게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소다팝 챌린지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응원편' 영상 조회수는 9800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개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에서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은 사자보이즈 멤버인 '애비'로 완벽 변신했다. 전한영 대변인과 함께 농식품부 청년인턴들, 디지털소통팀과 농업인 등이 출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는 세계의 농업분야 장관이 모이는 행사로 홍보 포인트를 글로벌함, 트렌디함, 모두의 응원으로 기획했다"며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소다팝 챌린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독자 25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 부처 중 1위를 기록 중인 농식품부 인스타그램은 최신 유행 밈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MZ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영상은 K-POP 아이돌 블랙핑크의 노래 '뚜두뚜두(DDU-DU DDU-DU)'에 맞춰 악어가 춤을 추며 제철 농산물인 두릅을 홍보하는 영상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예상치 못한 재치 있는 악어의 춤사위로 18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미있는 콘텐츠로 화제가 됐으며 학생들이 악어 춤을 따라 추는 패러디 영상이 유행하는 등 2차 확산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최근 '소셜아이어워드 2025' 정부기관 분야 인스타그램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배추 ASMR', K-Food+ 수출 성과 홍보를 위한 'K-Food 키보드 ASMR' 영상 등도 큰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정책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통해 정책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등장해 정책을 유쾌하게 설명하는 '농터뷰' 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농업·농촌 정책을 트렌디하면서도 정부 기관 특유의 신뢰감을 동시에 확보해 주목 받고 있다.
전 대변인은 "앞으로도 더욱 다채롭고 신선한 영상을 제작하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민에게 농업·농촌 정책을 쉽게, 재미있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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