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2분기 매출액 1,763억원(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 전 분기 대비 22.1% 증가), 영업이익 619억원(전년 동기 대비 138.1% 증가, 전 분기 대비 140.9% 증가, OPM 35.1%)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685억원 대비 4.7%, 영업이익 359억원 대비 72.4%를 상회하는 수치다.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의 고성장이 꼽힌다.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은 1,541억원(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 전 분기 대비 15.1% 증가)을 기록하며 1분기의 일시적 요인을 해소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DP/API 매출 감소와 일회성 기타 매출(약 100억원) 인식, 하반기에 집중된 R&D 비용 및 판관비 효율화 등이 OPM 개선에 기여했다.
이번 분기에 인식된 일회성 매출은 유로파마와 JV 설립 시 출자한 현물이 회계 기준상 매출로 인식된 것으로, 지분법 손실로 약 -80억원이 인식되었다.
SK바이오팜은 하반기에도 미국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 동사는 미국 내 DTC(Direct to Consumer) 광고 및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개발 투자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초 제시한 판관비 가이던스 4,900억원(4,747억원 추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판관비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한 뇌전증 환자들에게 경쟁 약물 대비 월등히 높은 Seizure Free 효과가 있는 엑스코프리 홍보를 극대화한다는 것은 중장기적인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D 비용 증가 역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도 미국 엑스코프리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는, 1)미국 내 3세대 뇌전증 경쟁 약물의 제네릭 출시에도 미국 엑스코프리의 처방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지난 5월부터 DTC 광고를 시작, 신규 환자 도입이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2분기 실적은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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