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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29990)은 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Mang Mẹ Đi Bỏ)'가 현지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침체된 한국 영화 산업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흥행은 빠르게 성장 중인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팬데믹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2022년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향후에도 연평균 20% 안팎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지윅의 자회사 싸이더스는 이러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흥행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대표작인 △영화 '육사오'는 지난 2022년 베트남 개봉 당시 2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도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역대 2위 흥행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역시 싸이더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베트남과의 공동 제작 모델로 완성해 빠르게 성장 중인 베트남 영화 시장을 공략했다. 해당 작품은 현지 개봉 직후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빠르게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고,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하며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모성과 세대 간 갈등, 용서와 화해를 그린 이 작품은 베트남 현지 정서에 깊이 뿌리내린 서사와 한국 제작진의 기술력이 결합됐으며, 감성적인 웰메이드 작품으로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베트남 영화의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제작 초기 단계부터 현지 제작진과 긴밀히 협력한 진정한 글로벌 합작 콘텐츠로 평가된다.
위지윅은 이번의 성공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 위지윅의 차기작들 중 일부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될 예정으로, 극장 관객 감소와 투자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에 있어 이와 같은 글로벌 공동 제작 모델은 새로운 성장 해법이자 산업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위지윅의 행보는 콘텐츠 글로벌화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 'S라인'은 올해 칸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한국 콘텐츠로는 유일하게 초청됐으며, 음악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이후에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는 위지윅의 제작 역량이 집약된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먼저 △조여정·정성일 주연의 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내달 5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같은 날에는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사마귀'가 TV 방영을 시작한다. 이어 △수지·이진욱·유지태 주연의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하정우·이하늬 주연의 영화 '윗집사람들' △구교환 주연의 영화 '왕을 찾아서'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작 단계부터 현지와의 협업을 전제로 완성됐으며, 위지윅의 글로벌 컨텐츠 전략이 실제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싸이더스를 비롯한 그룹 내 컨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각국 시장에 최적화된 기획과 글로벌 유통 전략을 결합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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