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따른 이춘석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와 관련해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한 분에게 요청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 드리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계좌 주인이 그의 보좌진으로 알려져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나 이 의원은 같은 날 오후 8시께 정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탈당했다. 법사위원장 자리도 함께 내려놓았다.
이후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완수를 내세우며 이같은 요구를 거절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직은 우리(여당)몫"이라며 "야당이 백 번 천 번 요구해도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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