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가 화났다.
맨유는 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널과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맨유 서포터는 아스널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주를 향한 시위를 예고했다.
맨유의 서포터 ‘The 1958’는 “새로운 시즌이지만, 구단주 문제는 여전하다. 글레이저 가문에 대해서만 항의하는 것이 아니라 짐 랫클리프도 포함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랫클리프를 맨유의 잠재적인 구세주로 여겼지만, 글레이저 가문과 협력을 결정했고 침몰에 공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랫클리프 당신인 이제 우리 편이 아니다. 글레이저 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가면이 벗겨졌다. 구원자가 아니다. 변장한 악마와 같다”고 비판했다.
미국 자본인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맨유를 인수했다. 꾸준하게 성과를 내면서 순항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한 영광의 시대 이후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잦은 감독 교체에도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글레이저 가문 퇴진 목소리가 이어졌다.
맨유는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을 추진했고 지난 2024년 2월 화학 엔지니어 기업인 INEOS의 회장이자 CEO로 영국 최고 갑부로 알려진 랫클리프 경이 관심을 보였고 지분 28.94%를 인수했다.
하지만,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랫클리프 경은 직원들로부터 법인 카드를 회수하고 재택 근무까지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250명 정리해고 등 엄청난 변화를 주는 중이다.
퍼거슨 경도 변화의 일부에 포함된 것이다.
퍼거슨 경은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빅 클럽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고 최고의 부흥기를 지휘하기도 했다.
퍼거슨 경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EPL)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FA컵 5회 등 엄청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박지성 영입, 1998/99시즌 EPL, UCL, FA컵을 동시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엄청난 업적을 만들었다.
랫클리프 경 구단주가 부임한 맨유는 체질 개선 일환으로 퍼거슨 경에게 지급하던 216파운드(약 38억)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맨유 서포터는 안일한 선수 보강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하지만, 맨유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추가로 인원 감축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맨유는 지난 3월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추가 조치의 일환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맨유의 오마르 베라다 CEO는 "우리는 지난 5년 연속으로 돈을 잃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목표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를 개편은 추가적인 잠재적 해고를 발표하는 것을 의미하며, 영향을 받은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선택은 클럽을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 위에 다시 올려놓는 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약 5,423억) 이상 손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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