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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구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 구단인 FCL 말린스 소속의 심준석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심준석은 올 시즌 루키 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다. 13⅓이닝 동안 볼넷 23개, 몸에 맞는공 8개 등 31개나 사사구를 허용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최고 160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몸상태와 제구력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빠른공 만큼은 매력적이었다.
심준석은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심준석이 빠지면서 전체 1순위 영예는 현재 한화이글스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인 김서현에게 돌아갔다.
심준석은 계약금 75만달러를 받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다. 피츠버그 구단는 성대한 입단식을 열고 심준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심준석은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팔꿈치, 발가락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심준석은 미국에서도 허리와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해 7월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통해 일찌감치 심준석을 포기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거의 출전하지 못한 심준석은 올 시즌엔 루키 리그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심각한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방출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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