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왜 입에 붙여? 말레이 민주행동당의 황당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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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를 왜 입에 붙여? 말레이 민주행동당의 황당 시위

이데일리 2025-08-06 08:0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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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말레이시아의 한 정당 소속 남성들이 생리대를 입에 붙이고 정치 시위에 나서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 당원들이 '생리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말레이시아키니 SNS 갈무리)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DAP) 네그리슴빌란 지부 소속 남성 당원들은 최근 외부 지역 출신 인사의 상원의원 임명에 반발해 생리대를 입에 붙이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외부 지역 출신 인사의 임명을 우려하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당이 외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위를 벌였다. 리콩힝 DAP 재향군인회 회장은 생리대를 “두껍고 밀도가 높으며 흡수성이 뛰어나고 방음이 잘 되는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말레이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대부분 재향군인회 출신 남성이 참석했고 일부 여성 당원도 있었다.

이들의 시위 사진이 확산되자 즉각 비판이 나왔다. 앤서니 로케 DAP 사무총장은 “매우 부적절하며 무감각한 행위”라고 비판했고, DAP 쿠알라룸푸르 여성 지부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생리대는 개인적 이득이나 내부 항의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말레이시아 내 여성계에서도 “터무니없고 매우 퇴보적 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전여성행동협회(AWAM) 아만다 슈위타 루이스 수석 담당자는 “월경을 이용해 타인에게 수치를 주려는 행위는 여성 혐오”라며 “여전히 많은 여성이 생리용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나라에서 남성들이 생리용품을 낭비하고 정치적 무기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말레이시아 인권위원회(수하캄·Suhakam)가 최근 발표한 생리 혐오와 생리 빈곤에 관한 보고서 발표 직후 발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생리에 대한 정보 부족과 사회적 낙인이 말레이 여성의 교육, 노동 참여, 정신 건강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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