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케빈 두 명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를 네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케빈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과 다른 두 사람"을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케빈'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로 알려졌다. 다른 두 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이 재무부 장관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는 두 명을 후보로 좁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후임을 결정할 계획이며, 후임 이사의 임기를 새로 시작할지 아니면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인 4개월로 할지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