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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ET투데이, FTV 등 대만 현지 매체들은 오슝 펑산 지구 펑난로 분기점의 한 도로 중앙 분리대에 대형 버섯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버섯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는데, 사진에는 도로 중앙분리대에 둥근 모양이 대형 버섯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손과 비교했을 때 손바닥보다 큰 버섯의 모양을 전하기도 했다.
진귀한 광경에 이를 구경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이곳은 순식간에 사진 촬영 명소가 됐다.
‘가오슝 푸드 맵’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해당 사진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먹을 수 있나”, “귀엽게 생겼다”, “생각보다 엄청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버섯은 큰 녹색 주름버섯 또는 녹색 포자 고리버섯으로 알려진 클로로필룸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름 10m 이상, 버섯대는 최대 15cm까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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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섯은 독성이 있어 섭취할 경우 구토나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탈수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가오슝시청 측은 버섯 일부는 독성이 있으니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만약 발견할 경우 신고하거나 제거해달라고 안내했다.
앞서 대만은 7월 초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가오슝을 비롯한 대만 남부에는 약 2주 동안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중부 및 남부 지역에 7일 연속 폭우가 쏟아졌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주일 동안 총 2755.5㎜의 폭우가 내리면서 38년 만에 7일 연속 폭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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