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한파 , 은행권 대출 문턱 높인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국내 주요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9월 중 실행 예정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중단했다. 이는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의 일환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금융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 접수된 건은 정상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며, 10월 이후 실행 예정인 건은 신규 신청을 받고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9월까지의 주담대·전세대출 한도가 소진됐으며, 10월 실행분의 한도는 현재 검토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달 수도권 주담대 8∼9월 실행분 신청을 마감했으며, 10월 실행분 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오는 6일부터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조건부 전세대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다만, 일부 예외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심사를 통해 허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전국 단위에서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전세대출과 대출 이동 신청 건 외 타행 대환 자금 용도 대출의 취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반적인 대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