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붉은여우 복원 성공…올해 30마리 소백산에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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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붉은여우 복원 성공…올해 30마리 소백산에 방사

모두서치 2025-08-06 06: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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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환경 당국이 멸종위기종인 여우 복원에 성공해 올해 30마리를 소백산에 방사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붉은여우의 복원을 위한 증식 기술이 확보돼 올해도 여우들을 방사한다고 5일 밝혔다.

여우는 1970년대까지 우니라나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1970년대 쥐잡기 운동 여파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쥐약 먹고 죽은 쥐의 사체를 여우가 먹으면서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다. 그러다 2004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여우가 죽은 채로 발견되면서 여우의 생존 가능성이 다시 확인됐다.

그 뒤 환경부의 여우 복원을 위한 연구 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공단에서 소백산 일원에 개체군 복원을 추진 중이다.

공단은 충분한 독립 공간을 만들어 여우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암·수 호감도를 파악해 자연교미를 유도하는 방식 등으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출산 성공률을 높였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5마리의 여우가 태어났으나, 2019년부터는 이 숫자가 연평균 33마리로 늘었다.

공단은 "2019년 이후로는 연평균 약 30마리의 새끼가 태어날 정도로 증식 기술은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여우가 야생에서 최대로 생존할 수 있는 수명은 9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6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한다. 특히 방사 초기에 생존율이 낮은데, 공단에 따르면 복원 과정에서 방사한 여우의 약 28%가 로드킬, 불법엽구, 농약으로 폐사한다고 한다.

이번에 방사하는 30마리는 대부분 작년에 태어난 1년생 새끼들이다.

방사는 복원시설 출입문을 개방해 여우들이 자연스럽게 시설 밖으로 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사 과정에서 여우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백산 일원 환경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복원시설 출입문 개방 이후 30마리 모두 완전히 시설 밖으로 나가기까지 약 10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와 공단은 2027년까지 소백산 권역에 활동하는 개체수 100마리와 3대 이상 번식 활동이 확인되는 소개체군을 5개 이상 형성하는 걸 목표로 여우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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