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서비스업 활동이 시장 전망보다 위축됐고, 고용은 빠른 속도로 감소해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따른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공급관리협회(ISM)은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1로 집계돼 6월(50.8)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서비스업이 성장 중임을 뜻하지만, 6월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시장 전망치(51.2)를 밑도는 수치다.
ISM 서비스업 위원회 위원장 스티브 밀러는 "7월 지수는 느린 성장세를 반영한다"며 "계절적 요인과 날씨 영향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고용 지수는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가격 지수는 빠른 속도로 상승해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사업 활동과 신규 주문은 증가세를 보였고, 미처리 주문도 소폭 늘어 미국 서비스업의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장 큰 우려 사항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ISM은 지난주 7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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