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35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북부와 전남해안, 영남 지역에서는 한낮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많은 비로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하면서 낮 기온이 오르자 대기 불안정이 심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6일 새벽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시작으로 또 한 차례의 강한 비가 예고되어 있다. 이 비는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서 시작되어 오전 중 나머지 남부지방과 제주까지 확대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은 다음 날 아침, 제주는 밤까지 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기압골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쪽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많은 공기와 만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폭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집중호우를 뿌릴 예정이다. 특히 비구름대가 멈추는 지역에서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6일 새벽과 아침 시간 강우량이 시간당 최대 30㎜ 안팎으로 예상되며, 오전과 낮에는 시간당 30∼50㎜, 최대 70㎜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내릴 수 있다. 충청 지역 또한 비슷한 양상의 호우가 예상되며, 호남은 6일 늦은 밤부터 7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6∼7일 동안의 총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 경북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 30∼80㎜(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20㎜ 이상)에 이를 전망이며, 호남,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남부 지역에서는 20∼6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한편, 최근의 기상 변화에 대비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기상청의 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호우와 폭염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냉방 유지 등의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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