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로드리를 붙잡기 위한 초대형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스포츠 프로젝트가 로드리의 활약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며 “재계약을 위해 어지러울 정도의 제안을 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현존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조율 능력과 경기를 읽는 축구 지능을 갖춰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은 물론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견인한 MVP로 선정됐고, 레알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상으로 불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로드리의 존재감은 지난 시즌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024년 9월 22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8개월 동안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로드리가 빠진 사이 맨시티는 크게 흔들렸고, 결국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쳤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로드리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레알은 토니 크로스 은퇴 후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고, 사비 알론소 감독 역시 부임 후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을 느껴 구단에 로드리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의 계약 기간은 1년 남는 내년 여름 영입을 노리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다.
맨시티는 레알의 관심을 사전에 차단할 생각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로드리는 엘링 홀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 결정은 로드리에게 달려 있다”라며 맨시티가 2029년까지 연장 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전했다.
축구 선수 연봉을 정리한 ‘스포트락’에 따르면 맨시티 연봉 1위인 홀란의 주급은 52만 5천 파운드(약 9억 7천만 원) 정도다. 2위인 베르나르두 실바가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434만 원)를 받고 있다. 로드리가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두 선수의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맨시티에서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할 경우 재계약 가능성도 충분해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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