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스탈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자회사로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하고, 호주 정부가 국가 전략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오스탈은 한화의 오스탈 지분이 20%를 초과하면 호주 정부가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지분을 공정 시장가격에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은 "오늘 오스탈 발표는 제3자의 오스탈 지분 20% 이상 인수 시 호주정부가 오스탈의 자회사(호주 내 함정 건조 회사) 지분을 인수할 권리가 생긴다는 내용"으로 "한화가 진행 중인 오스탈 지분 인수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화는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했고, 19.9%까지 인수하기 위해 호주정부의 승인을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공개매수로 오스탈 지분 9.9%를 우선 확보하고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 승인을 얻어 19.9% 이상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호주 방산기업인 오스탈은 글로벌 선박 및 특수선 건조 업체로, 미국 해군 연안 전투함 생산을 맡고있다. 본사는 호주에 있지만 미국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주요 사업은 미국에서 벌이고 있어 한화의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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