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정부 오스탈 인수 방어에…“인수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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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 정부 오스탈 인수 방어에…“인수 의도 없어”

이데일리 2025-08-05 20:09:07 신고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가 오스탈 지분 확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호주 정부가 인수 방어장치를 마련하자 한화 측은 “오스탈 경영권을 인수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5일 오스탈은 자사 홈페이지에 오스탈과 전략적 조선 협약(SSA)을 맺고, 오스탈이 신설한 방산 자회사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전략적 조선업체(Tier 2)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게재했다. 호주 정부는 오스탈의 신설 자회사 방산 사업을 국가 전략기업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이 회사 인수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을 부여받았다.

호주 정부는 이번 SSA를 통해 오스탈 신설 자회사에 대한 우선주 1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우선주에는 제3자가 오스탈 지분 20% 이상을 취득하게 될 경우, 정부가 신설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어 있다. 한화가 오스탈 지분 취득을 확대할 경우 정부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화는 오스탈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의 오스탈 인수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한화는 2023년 말부터 인수 작업에 들어간 뒤 지난해 4월 10억2000만호주달러(약 9100억원)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오스탈 경영진의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오스탈 지분을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얻으며 사실상 오스탈 인수 9부 능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지만 막판 암초를 만났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군함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오스탈은 미국 군함을 건조하는 전략적 업체기 때문에 미국과 호주 양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화 측은 오스탈 인수보다는 전략적 협약 계획 의사를 나타냈다. 한화는 “금일 오스탈 발표는 제3자의 오스탈 지분 20% 이상 인수시 호주정부가 오스탈의 자회사 지분을 인수할 권리가 생긴다는 내용”이라며 “한화의 현재 진행중인 오스탈 지분 인수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어 “한화는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했고, 19.9% 까지 인수하기 위해 호주정부의 승인대기 중인 상황”이라며 “지분 확보를 통해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오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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