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서 녹조 발생에 대비한 차단막 설치 훈련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대청호 문의 수역에 녹조가 발생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녹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의 수역에 녹조 제거선을 투입하는 등 금강유역환경청이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경보는 문의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문의수역에서는 7월 21일 9948세포/㎖를 기록하고 7월 28일 3096세포/㎖를 유지하는 등 유해남조류의 증식활동이 활발한 상태다. 수돗물을 끌어오는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조류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의 취수구 위치를 옮기는 작업을 마쳤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와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역시 정수처리를 강화해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대책을 추진 중이다. 야적퇴비 부적정 방치, 오·폐수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8~10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청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회남수역에서는 가장 최근인 7월 28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4705세포/㎖까지 오히려 늘어나 녹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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