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전국 최초로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동 주택 감사 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그림으로 알아보는 공동주택 감사 사례집'을 6일부터 발간·배부한다고 5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례집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시한 공동 주택 실태 조사와 종합 감사, 그리고 법령 질의·회신, 유권 해석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과 운영상 문제, 회계 처리 부적정, 공사·용역 업체 선정 절차 미준수,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부적정 등 공동 주택 현장에서 반복되는 주요 사례들을 정리했다.
이를 챗GPT를 활용해 4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시각적으로 전달한다고 구는 소개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관리 규약, 주택관리업자·사업자 선정 지침 등 복잡한 법령 해석과 관련해 동대문구와 국토교통부 간 질의·회신 자료, 그리고 법제처 유권 해석 사례를 함께 수록했다.
관내 공동 주택 현황과 관리 규약 신고 절차 등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기초 정보를 담았다.
사례집은 관내 의무 관리 대상, 비의무 관리 대상, 임대 주택을 포함한 171개 공동 주택 단지에 배부된다. 향후 공동 주택 관계자 집합 교육 참석자 전원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책(PDF 파일) 형태로도 제작돼 동대문구 누리집에 게시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례집은 단순히 감사 지적 내용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 주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보고 웃으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쉽고 정확한 행정 정보 제공을 위해 AI 행정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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