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여성 2명 살해 뒤 바다로 뛰어든 50대 남성

사진 = 뉴시스

 

경남 창원과 김해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로 50대 여성 2명을 각각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여성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중 전날 오후 5시19분께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 다리 위에서 바다로 뛰어든 5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다리 위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A 씨를 건져 올렸다.

경찰이 신원확인을 해보니 A 씨는 경찰이 전날 오후 4시12분께 유서를 확인한 가족의 신고로 추적중인 인물이었다.

A 씨는 가족에게 A4용지 약 20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해당 유서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50대 남성 A 씨의 연인인 B 씨(50대)와 사업상 채무관계로 얽힌 지인 C 씨(50대)가 각각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전날 오후 1시께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에서 B 씨를 살해한 뒤 오후 3시께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로 이동해 C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죄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