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롯데칠성의 2025년 2분기 실적이 해외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밝은 전망을 그리고 있다. 국내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업의 눈부신 성장이 롯데칠성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3.5%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필리핀, 미얀마, 파키스탄 등 해외 법인의 매출액이 각각 6.1%, 8.8%, 67.0% 성장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국내 음료 시장은 내수 침체로 비탄산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주류 시장 역시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3분기에는 하반기 기저 효과와 소비 쿠폰 발행 효과에 힘입어 국내 매출의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 필리핀 법인의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9월에 종료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해외 법인 전체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해외 법인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 법인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칠성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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