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울산 HD가 새로운 수장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택했다.
울산은 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3일 제12대 사령탑이었던 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를 발표한지 이틀 만이다.
최근 K리그1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팀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K리그, 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표팀과 클럽에서 지도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신태용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현역 은퇴 후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U-20 월드컵(2017)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며 2017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7월 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선임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를 파격 기용해 독일의 슈팅 세례를 무실점으로 저지했고, 김영권은 선제골로 역사에 불을 지폈다. 애제자 둘과 7년 만에 울산에서 재회한다.
신태용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과 함께 2024년에는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성남FC 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 재건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태용 신임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과거부터 울산은 K리그 내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재건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오는 9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제주SK FC와의 홈 경기로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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