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내야수 오스틴과 투수 박명근을 등록했다. 대신 외야수 김현종이 2군으로 내려갔다.
오스틴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내일(6일)까지 지명타자로 나가고, 모레(7일)부터 수비에 나선다"며 "(박)동원이가 지쳐있고, 타격감도 안 좋았다. 오스틴이 돌아오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LG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 선수다.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0경기에서 132타점을 생산하면서 리그 타점왕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전반기 종료를 앞둔 지난 3일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부상 전까진 75경기에서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2의 성적을 냈다.
부상을 당한 후 재활에 매진한 오스틴은 약 한 달 만에 팀에 돌아왔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톨허스트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선발진에 생긴 빈자리는 최채흥이 메울 예정이다.
염 감독은 "두 번 정도 공백이 있을 것 같은데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대체 선발로) 최채흥을 낙점했다. 내일 선발로 쓴다"며 "지금 1군에 채흥이보다 더 나은 대체 선발 투수가 없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주 손주영, 최채흥, 송승기, 임찬규, 요니 치리노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톨허스트는 팀에 합류한 후 2군 등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1군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염 감독은 "선발로 계속 던졌던 상태여서 여기 와서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첫 등판에서만 90개 미만으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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