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제 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 선임... 13년 만에 K리그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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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제 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 선임... 13년 만에 K리그 컴백

풋볼리스트 2025-08-05 16:56:50 신고

신태용 감독(울산HD). 울산HD 제공
신태용 감독(울산HD). 울산HD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울산HD가 신태용 감독과 한 배에 올랐다.

울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전임자인 김판곤 감독은 지난 3일 울산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K리그1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팀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K리그·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표팀과 클럽에서 지도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신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신 감독은 K리그 레전드다. 현역 시절 성남일화(현 성남FC) 원클럽맨인 신 감독은 통산(리그컵 포함) 405경기 102골 69도움을 기록, 2003년 K리그 최초 60골 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성남에서 여섯 차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2023년 한국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제1회 헌액 대상자 부문에서 3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은퇴 후 신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2017 U-20 월드컵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7월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명 ‘카잔의 기적’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명장면으로 꼽힌다. 당시 신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와 김영권을 선발 출격시켰다. 조현우는 독일의 슈팅 세례를 모두 저지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김영권은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제 신 감독은 애제자 둘과 7년 만에 울산에서 재회한다.

신태용 감독(울산HD). 울산HD 제공
신태용 감독(울산HD). 울산HD 제공

신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열린 2024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신 감독은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으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 감독은 지난 4월 성남 단장(비상근직)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재건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과거부터 울산은 K리그 내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재건을 하겠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사진= 울산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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