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33곳 점검…창녕 홍포공원·산청 대포숲·경호강 개선 후 재개방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경남지역 도심지 물놀이형 수경시설 33곳을 점검한 결과 3곳이 수질 기준을 위반했다고 5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용수를 인위적으로 저장·순환해 이용하는 분수, 연못, 폭포, 실개천 등 인공시설물 가운데 일반인에게 개방돼 물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낙동강청은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지 물놀이형 시설을 지난 6월 18일부터 지난달까지 지자체와 함께 점검했다.
그 결과 창녕군 홍포공원과 산청군 대포숲, 경호강 총 3곳에서 수질 기준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홍포공원은 유리잔류염소가 리터(L)당 0.03∼0.6㎎으로 측정돼 적정 기준인 0.4∼4㎎보다 낮게 나왔다.
대포숲과 경호강은 대장균 개체 수가 100mL당 각 920마리, 2천400마리가 검출돼 기준인 500마리를 훌쩍 넘겼다.
낙동강청은 수질 기준을 위반한 시설을 운영 중지하고,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 이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조처한 뒤 시설물 세척과 수질 재검사 등 개선 작업을 거쳐 시설을 재개방했다.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 수질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시설관리자들도 이용객 안전을 위해 수질·위생 관리에 빈틈없이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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