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연극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동료 배우들과 대중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삶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차량 안에서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현재까지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다. 빈소는 용인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생전 송영규는 방송에서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 강제징용으로 고통을 겪었던 새아버지를 “두 번째 아버지”라 부르며 그 아픔을 뒤늦게 되새기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사랑 이야기도 특별했다. 9년의 연애와 8년의 처가 반대를 이겨낸 끝에 결혼에 골인한 그는, 생계를 위해 일본 유학을 포기하고 서울시립가무단에 입단해 공무원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렸다.
마지막까지 가족을 위한 선택
2020년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그는 “아이들 교육비를 위해 11년간 살던 넓은 아파트를 정리하고 반지하로 이사했다”며 현실적인 가장의 고충을 드러냈다. 첫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며, 둘째는 뮤지컬을 전공하며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송영규는 음주운전 혐의로 출연작에서 하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 지인은 “최근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고독함을 자주 토로했다. 늘 감정이 예민한 분이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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