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교 인터뷰에…中학자 "줄타기 외교…미국 편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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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교 인터뷰에…中학자 "줄타기 외교…미국 편향 유감"

모두서치 2025-08-05 14:3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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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낸 데 대해, 중국 관변 학자들이 한국 정부의 대외 인식이 미국 쪽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 뤼차오 원장은 조 장관의 인터뷰와 관련해 "한국 현 정부는 전임 정부의 일방적인 접근을 조정하려 하며, 동시에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뤼 원장은 또 "조 장관의 발언은 신중한 ‘줄타기 외교’를 반영한다“면서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3자의 레버리지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대외정책 측면에서) 일관성과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동북아의 지정학적 도전과 관련해 “중국이 주변 국가들에 다소 문제적(problematic)인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바른 대중 접근법’에 대해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중국이 역내 현안에서 국제법을 준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뤼 원장은 이에 대해 “한국이 미국의 ‘중국 위협론’에 동조하고,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역외국가로서 개입하는 것은 한중 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이 미국의 관세, 군사적 압박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런 잘못된 서사에 정당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단호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 전략연구원의 둥샹룽 연구원도 “조 장관의 정책 기조는 미일 쪽으로 편향돼 있으며, 중국에 대한 평가 역시 서방의 담론 체계를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장관의 일부 표현은 진보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이라는 기본 틀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한중 수교 이후 정치·안보·경제 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호 이익을 얻었고, 한국은 분명히 중국 부상의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장관이 중국 굴기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낸 것은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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