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히타치 가전 인수하나···3조원대 매각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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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히타치 가전 인수하나···3조원대 매각설 ‘급부상’

이뉴스투데이 2025-08-05 14:2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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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로고. [사진=AFP]
히타치 로고. [사진=AFP]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자국 내 백색가전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히타치는 철도·산업설비 등 B2B 중심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비자 가전 부문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는 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히타치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스(Hitachi GLS)’의 매각을 검토, 삼성전자를 포함한 복수 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금액은 수천억에서 수조엔 규모로 추정된다.

히타치 GLS의 2024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676억엔(약 3조4638억원), 조정 EBITA는 13% 증가한 392억엔(약 369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히타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철도·송배전·IT서비스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반면 백색가전은 판매 이후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판단에서 매각이 검토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0년 해외 백색가전 사업을 튀르키예 기업에 매각했던 히타치는 히타치금속 등 전통적 제조 부문도 정리한 바 있다. 이번 국내 사업 매각 추진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닛케이는 “히타치 내부에서도 백색가전의 브랜드 가치 유지와 소비자 인지도 확보를 위해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일본 백색가전 시장은 전체적으로 정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본전기공업협회(JEMA)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일본 내 백색가전 출하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조5838억엔(약 24조3422억원)을 기록했으나, 저출산·고령화로 중장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한때 세계 가전 산업을 주도했던 일본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거쳐 시장에서 점차 후퇴하는 중이다. 산요전기, 도시바, 샤프 등은 이미 백색가전 부문을 외국 기업에 매각했고, 파나소닉홀딩스와 미쓰비시전기도 사업 철수 또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한국·중국 기업들이 일본 내 백색가전 시장 재편 과정에서 주요 인수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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