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께 포천시 군내면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전기제품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화재는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하면서 불길이 확산되지 않았고, 신속한 초기 진화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포천소방서는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해 초기 진화를 가능하게 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설치와 철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재 당시 내부에 있던 거주자는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비상대피공간으로 이동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는 “화재 상황에서는 무작정 대피하기보다 주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침착하고 적절한 판단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름철은 전기제품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전기 배선 점검, 콘센트 과부하 방지, 정격 제품 사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설치와 유지관리도 필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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